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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02.13 18:15 - Snowroad snowroad

남자에게 차란?

본의 아니게 독신이 된 지도 제법 오래되다 보니 주변에서는 왜 결혼을 안 하느냐? 고 많이들 묻습니다. 혹은 소개팅이라도 나가볼래? 이런 권유도 많았죠. 사실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지도 않고 천성이(?) 여자를 싫어하지도 않음에도 뭐랄까 세월이 가면서 결혼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죠.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자꾸 저런 말들을 할 때마다 딱히 대답을 하기도 번거롭더군요.

그래서 언젠가부터 "아, 911 사 주는 여자면 바로 장가갈거야"이렇게 말을 해버렸습니다. 차를 좀 아는 친구들은 한참 황당한 눈으로 쳐다봤고...911이 뭔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"그게 이러이러한 차인데 가격은 대충 얼마다"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었죠.

그 이후로 제게 여자 소개해줄까? 결혼안 해?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없어졌습니다. -_-;

그러다가 발견한 이 녀석

우리나라에서는 비운의 모델이 되어버린 XI죠. 프로모션으로 가격도 엄청나게 쳐버렸고 바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.. 하지만 이 녀석의 진가를 아는 분이라면 지금 저런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 무척 안타까우실 겁니다..저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죠..

그래서 요즘은 멘트를 바꾸었습니다. 저 차 사 주는 여자면 바로 장가간다..물론 현실성은 없습니다만...

남자에게 차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 차를 단지 이동수단의 하나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뭐랄까 남자에게 차란 또 하나의 자신을 투영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.

무엇보다 제가 느끼는 차란... 정말 솔직하고 내가 한만큼의 피드백이 그대로 돌아오는 점이 매력이랄까요..

아무튼 요즘 발견한 저 녀석때문에 가슴이 콩콩 뛰곤 합니다. 워낙에 비인기 차종이니 당분간 내려갈 일도 없겠고..'판매중'이라는 문구가 남아있는 동안 로또나 사야겠군요...


  1. Favicon of http://mimic.tistory.com BlogIcon 미미씨 2009.02.13 18:28 신고

    음..비에무를 원하시는군요. ㅋㅋ
    저도 낭군님이 해올 혼수용품 쫙 적어놨어요. 그거 다 해오면 저도 시집갈 용의가 있답니다. ㅋㅋ
    일단 기본적으로 김치냉장고는 필수에요. 거기에 냉동고도!!

  2. Favicon of http://mindeater.tistory.com BlogIcon Mr.MindEater™ 2009.02.16 10:02 신고

    전, 차는 그냥 가족과 타협했습니다..;)
    휴,,,베엠베라~~ 저두 로또가 떠오릅니다..ㅠㅠ

    • Favicon of http://ilifelog.net BlogIcon Memory 2009.02.16 19:43 신고

      미혼만의 특권입니다 ^^ 그래도 마인드님은 멋진 가족이 있으시잖아요..^^

  3. Favicon of http://makingshop.tistory.com BlogIcon 므흣한아저씨 2009.02.17 21:40 신고

    3시리즈 유지비 ㅎㄷㄷ;; ^^;

    • Favicon of http://ilifelog.net BlogIcon Memory 2009.02.17 22:02 신고

      사실 유지비라는 측면도 생각해보면 여러가지로 방법이 많이 있더군요 ^^

  4. simon.song 2009.06.20 18:30 신고

    전 audi A6를 가지고 싶습니다.
    근데 새로나온 모델 뒷모습이 사진상으론 멋졌는데
    근래 판매 후 길에서 실물로 보니 구형 A6 3.2가 훨 멋지더라는..

    • Favicon of http://ilifelog.net BlogIcon Memory 2009.06.21 09:46 신고

      전 역시 차는 BMW라는 생각이 큰데..사실 몰아본 차는 벤츠 쪽이라 BMW의 드라이빙 능력은 짐작만 하는 정도네요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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