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년만에 블로그에 다시 돌아왔다. 결혼과 동시에 임시휴업에 들어갔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바쁜 일상과 편집해야 할 사진들이 너무 많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방치한 지 어느새 1년이다.

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다시 마음을 돌이키기 위함이다. '사진'과 '글'을 내 인생의 큰 주제였고 일상의 번거로움 속에서도 '나'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던 큰 버팀목이다. 지난 1년간은 오히려 일상이 나를 압도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.

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고는 하지만 예전처럼 매일 사진과 글을 올리겠다는 다짐은 안 할 생각이다. 우선은 작년 5월 이후 멈추었던 사진에 대한 글을 적는 것부터 시작할테고 그렇게 하나 둘씩 글을 적어나가다 보면 예전의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. 

* 사진 실력은 원래도 일천했는데 1년간 거의 아이폰만 쓰다 보니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. 사진 역시 SLR을 들고 나가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다보니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. 덕분에 블로그를 다시 꾸려가는 것이 조금은 쉬울지도 모르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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